아산호는 상상 속에 머문다 -아산호 가는 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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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호는 상상 속에 머문다
--아산호 가는 길 40
너희가 제아무리 높은 탑을 쌓아도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넉넉한 넓이뿐이다
땅 위에 선 자들은 높이로 신앙을 쌓아가지만
하늘은 대지의 넓이로 가슴을 읽는다
아산호의 치마꼬리가 아무리 높아져도
늘어져 대지를 덮어 내리는 덕만은 못하여라
보이는 것은 언제나 눈요기에 지나지 않고
거짓 없는 느낌이야말로 진정 놀라운 것
상상의 세계는 높이보다 눈요기보다
더 아름다운 덕으로 다가서고 있구나
--<창조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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