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골제 제방의 용골부락

2003.07.28 장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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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 제방의 용골부락 벽골제의 북단에서 바라본 중간쯤의 용골부락 전경이다. 이 사진 오른편에 김제읍으로 들어가는 신작로가 있다.용골부락 수문을 통해 흘러나오는 물줄기는 이 신작로를 지나갔는데 그곳의 다리를 우리는 '거먹다리'라 불렀다. 그 물이 계속 서편을 향해 흐르는데 그 대보를 따라가면 아내의 고향마을인 신월부락으로 갈 수가 있다. 결혼하기 전 이 대보에 늘어선 미루나무 사이를 걸으며 나는 많이 우울해 하곤 했다. 그녀와의 추억은 생각할수록 생생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 날 비내리는 거먹다리에 앉아 세상 어떤 것보다 더 무거운 고통으로 갈등하고 결정했던 일들. 지금은 도대체 어떤 국면으로 가고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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