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자배기1

2003.07.28 장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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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배기-자진육자백기 대표적인 전라도 민요이다. 전라도 소리조를 흔히 "육자배기토리"라고 한다. 그 만큼 육자배기는 전라도 민요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노래이고 전라도 음악의 기본이 되는 민요이다. 전라도 무가(巫歌)나 전라도의 민속합주인 시나위 합주도 다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육자배기와 자진육자배기는 서로 짝이 되며, 음악적 특징은 같으면서 속도만 다른 노래이다. 육자배기는 농부들이 소박하게 부르기도 하지만 대개는 명창들이 멋지게 불러서 청중들의 박수를 받는 민요이기도 하다. 특히 옛날 잡가꾼들은 공연을 통해서 육자배기를 많이 불렀다고 하는데 공연에서 육자배기를 부를 때에는 육자배기 한 곡만 부르지 않고 육자배기·자진육자배기·삼산은 반락·개고리타령·흥타령을 메들리 식으로 잇대어 불렀다고 한다. 지금도 명창들이 남도민요를 무대에서 부를 때에는 이와 같이 짜서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육자배기의 음악적 특징은 전형적인 남도 계면조로 되어 있고 박자도 독특한 6박자의 진양조장단으로 되어 있다. 자진육자배기는 세마치 장단으로 육자배기에 잇대어 부른다. <육자배기> 1. 사람이 살면은 몇 백년이나 살더란 말이냐 죽음에 들어서 남녀노소 있느냐 살아 생전 시에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 ) 2. 연당의 밝은 달 아래 채련하는 아이들아 십리장강 배를 띄우고 물결이 곱다고 자랑 마라 그 물에 잠든 용이 깨고 나면 풍파일까 염려로(구나 헤 - ) 3. 새벽 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럭아 너 가는 길편에 내 한 말 들어다가 한양성중 들어가서 그리던 벗님께 전하여 주려(무나 헤 - ) 4.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 살대 가고 젓대 우니 그리나니 붓대로다 어이타 가고 울고 그리난 그 대를 심어 무삼할(거나 헤 - ) 5. 꿈아 꿈아 무정한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는 꿈아 오시는 님은 보내지를 말고 잠든 나를 깨워나 주지 이후에 유정님 오시거든 님 붙들고 날 깨워줄(거나 헤 - ) 6. 내 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다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휘휘 감돌아 들(거나 헤 ) 공산명월아 말 물어 보자. 님 그리워 죽은 사람이 몇몇이나 되드냐 유정 애인 이별허고 수심겨워서 살 수가 없네 언제나 알뜰헌 님을 만나서 만단 회포를 풀어 볼거나, 헤 <자진육자배기> 1. 나는 그대를 생각을 하기를 하루도 열두번이나 생각허는디 그대는 날 생각허는 줄 알 수 없(구나 헤) 2. 밤 적적 삼경인데 궂은 비 오동에 흩날렸네 적막한 빈 방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하다가 생각이 겨워 수심이로구나. 수심이 진하여 심중에 붙는 불은 올 같은 억수장마라도 막무가내로(구나 헤 ). 3. 세상사를 다 믿어도 못 믿을 건 님이로다 이내 정을 옮겨다가 다른 님께 고이느냐 아마도 생각하는 것이 내가 오해로(구나 헤 ) 4. 꽃과 같이 고운 님을 열매 같이 맺어 두고 가지 같이 많은 정에 뿌리 같이 깊었건만 언제나 그립고 못 보는게 무슨 사정이로(구나 헤 ) 허허야 허허야 이히 이히이 네로구나 허허 어루 산이로거나, 헤 꽃과 같이 고운 님은 열매겉이 맺어 두고 가지겉이 많은 정은 뿌리겉이 깊었건마는 언제나 그립고 못 보는 게 무슨 사정이로구나, 헤 청석골 좁은 길에 머시매 가시내 둘이 서로 만나 섬섬옥수를 부여잡고 에야라 놓아라 아서라 놓아라 응, 에라 놓아라 남이 본다 죽었으면 영영 죽었지 한번 잡은 손길을 놓을 수 있나 이 당장 살인이 난다 허여도 나는 못 놓겄구나, 헤 밤 적적 삼경인데 궂은 비 오동으 휘날리고 적막한 빈 방 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다가 생각에 겨워서 수심이로구나 수심이 진하야 심중에 붙은 불은 올 같은 억수 장마라도 막무가낼거나, 헤 연 걸렸구나 연이 걸렸구나 오갈피 상나무에 가 연 걸렸네 삼척동 남자들아 연 내려 줄거나, 헤 산이로구나 헤에- 내 정은 청산이오 님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잊어 빙빙 감고만 돌고나 헤에- 꿈아 - 꿈아 무정한 꿈아 오신 님을 보내는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지 말고 잠든 나를 깨우려무나 아이고 답답코 애달픈 내 심정을 어느 장부가 알거나 헤에- 한많은 요세상 어데로 발길을 옮겨야 신산에 길을 찾아 어느 님을 만나보리 아서라 괴롭다 요세상을 다버리고 저 금강산 불교당을 찾아가서 석가여래나 지킬라네 헤에- 꿈속에서 보이던 님은 신의가 없다고 일렀건만 오매불망 그리울 적에 꿈이 아니면 어이 보리 저멀리 멀리 그린 님아 꿈이라고 생각을 말고 자주자주 보여주면 너와 일생을 보내리라 살려고 헤매어도 남는 것이 하나로다 만고풍상 비바람에 시달리고 시달리고 노류장화 봄이 되니 차라리 삭발하고 산중으로 들어가서 세상행로를 잊을라네 구나 헤- 사람이 살며는 몇백년이나 사드란 말이냐 죽음에 들어서 남녀노소가 있느냐 살아서 생전 시절에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창해 망망 두우성 월색도 적막한데 나의 갈길은 천리 만리 구름은 가(고)오건만 나는 어이 손발이 있건마는 님 계신 곳 못 가는가 복통단장성으로 간장썩은 눈물이로 구나 헤- 인연이 있고도 이러는-가 연분이 안될라고 이 지경이 되든가 전(천)생자생에 무삼 죄로 우리 둘이 삼겨(생겨)를 나서 이 지경이 왠일이란 말이냐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 밤 자루이(짧게) 샐- 거나 헤- (성우향) 산이로구나 헤- 우연히 수양버들을 거꾸로 잡어 주루루루 튐어 앞내 강변 세모래 밭에 시르르르 던졌더니만 그것이 모두 다 수양버들이로구나 헤- (오비연) 연당의 밝은 달을 채련하는 아이들아 십리 장강 배를 띄워 물결이 곱다하고 자랑을 말아라 그물에 잠든 용이 깨고 보며는 풍파칠까 염려로 구나 헤- 잦은육자배기 어허야 어허 어허야 히- 네로구나 헤- 어허어어 어허어어 허어 어허어루 산이로구나 헤- (정춘실) 철야삼경 야밤중에 아기울음 소리가 처량허네 불쌍한 심봉사가 아기 달래는 구나 헤- (박양덕) 실없이-찍은 맹서가 정이 구여히 깊이 들어 잠들기 전에는 나는 못 잊어 구나 헤- (김수연) 나는 그대를 생각허기를 하루도 열백번이나 생각하는디 그대는 날 생각는지 알 수가 없 구나 헤- (임향님) 세상사를 다 믿어도 못믿을 것 님이로다 나의 정을 옮겨다가 다른 임께 꼬였는지 아서라 가슴이 다 탄 가슴이 나는 어쩔고 구나 헤- (김경숙) 밤 적적 삼경인데 궂은오동 휘날렸네 적막한 빈 방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다가 생각에 겨워서 수심이로구나 수심이 진하여 심중에 붙은 불은 올같은 억수 장마라도 막무가낼 구나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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