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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이거나 세상이거나(시와사람 2009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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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종권
댓글 0건 조회 4,994회 작성일 08-07-06 20:11

본문

서정춘 시인의 ‘새장 앞에서’ 라는 시를
‘세상 앞에서’로 내보내고 말았다
‘위성’이 ‘외상’이 되면서
지구를 벗어나 버린 것이다
서정춘 시인 자꾸 입맛을 다시며
그게 더 시 같다 더 좋다 하시더만
읽는 이 두엇도 그냥 두어라 하시더만
이 ‘새장’과 ‘세상’의 밑도 끝도 없는 불일치가
일치로 둔갑하는 것이 시였던 것은 아니다
그 거룩한 일치의 위선과 용서는
시의 밖에서 얼마든지 시를 쓰고 있었던 것이며
더군다나
‘새장’이나 ‘세상’이나 도진개진인 것이
생사의 지극히 짧은 사이에서 번득이는
아리송한 시의 숨은 얼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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