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2009년 여름 문학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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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도시의 골목길을 달리고 있었다.
누군가 끝없이 쫓아오기는 하지만
나는 꿈속에서도 항상 안전하다고 믿는다.
나는 꿈속에서 결코 죽는 일이 없었다.
나는 꿈속에서 결코 독사와 만나는 일이 없었다.
나는 내 꿈을 만들어간다고 스스로 믿는다.
잠을 자다가도 꿈을 만나면 나는 이성적이 된다.
한 번도 꿈속에서 만났던 여인을 다시 만나지 못했다.
언제나 주인공은 다른 얼굴이었으며 나는 조연이었다.
조연이 죽을 가능성은 주인공보다 확실히 많은 법이다.
그래서 그녀들 역시 절대로 죽는 법이 없.다
제발 죽어다오 꿈 깬 아침에 꼭 그녀들의 얼굴을 그리고 싶다.
어두운 도시의 골목길을 정신없이 내달리다가
나는 나를 가로막는 여인의 치마폭에 자빠져버린다.
그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아름다운 매듭을 만들고 있다.
한 번 배워보세요 왜냐고 물었다.
그녀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살려면 방법이 없다고 말할 거리고 믿었다.
매번 꿈속에서 나는 이 살려면이라는 단어와 만난다.
그녀가 말하지 않는, 결코 꿈속에서는 죽는 일이 없는,
나의 꿈은 어젯밤도 조작이 되어 위험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들을 절대로 만나지 못할 것이다.
누군가 끝없이 쫓아오기는 하지만
나는 꿈속에서도 항상 안전하다고 믿는다.
나는 꿈속에서 결코 죽는 일이 없었다.
나는 꿈속에서 결코 독사와 만나는 일이 없었다.
나는 내 꿈을 만들어간다고 스스로 믿는다.
잠을 자다가도 꿈을 만나면 나는 이성적이 된다.
한 번도 꿈속에서 만났던 여인을 다시 만나지 못했다.
언제나 주인공은 다른 얼굴이었으며 나는 조연이었다.
조연이 죽을 가능성은 주인공보다 확실히 많은 법이다.
그래서 그녀들 역시 절대로 죽는 법이 없.다
제발 죽어다오 꿈 깬 아침에 꼭 그녀들의 얼굴을 그리고 싶다.
어두운 도시의 골목길을 정신없이 내달리다가
나는 나를 가로막는 여인의 치마폭에 자빠져버린다.
그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아름다운 매듭을 만들고 있다.
한 번 배워보세요 왜냐고 물었다.
그녀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살려면 방법이 없다고 말할 거리고 믿었다.
매번 꿈속에서 나는 이 살려면이라는 단어와 만난다.
그녀가 말하지 않는, 결코 꿈속에서는 죽는 일이 없는,
나의 꿈은 어젯밤도 조작이 되어 위험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들을 절대로 만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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