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을, 또 가을(우리시 2008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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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이 꽃이더냐
저리 곱게 핏물이 드니 꽃빛이더냐
개복숭아나무 밑 썩은 담장 위에
널부러진 능사 껍질이거늘
무릎 꿇고 목을 꺾으며
참담하게 몸 비우는 굴복이거늘
단풍잎이 꽃이더냐
정상으로 치달리는 황홀한 꽃이더냐
너는 꽃빛만 보아도
가슴이 그리 출렁이더냐
저리 곱게 핏물이 드니 꽃빛이더냐
개복숭아나무 밑 썩은 담장 위에
널부러진 능사 껍질이거늘
무릎 꿇고 목을 꺾으며
참담하게 몸 비우는 굴복이거늘
단풍잎이 꽃이더냐
정상으로 치달리는 황홀한 꽃이더냐
너는 꽃빛만 보아도
가슴이 그리 출렁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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