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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08 가을 서정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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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종권
댓글 0건 조회 4,598회 작성일 08-06-03 19:27

본문

반도를 통째로 은은히 흐르는 강
아무도 보지 못하고 아무도 찾지 않는다.

그 강물 따라가다 보면 남북이 만나고
동서가 만나고 흑백이 만날 법도 한데

짱돌을 팔아도 파는 대로 금덩어리 되고
흙을 집어 팔아도 파는 대로 먹을거리 되고

흐르는 물만 마셔도 생명수가 될 법 한데
상상만 하여도 아름다운 꿈이 될 법 한데

실은 그 강 죽어도 얼굴을 내밀지 않고
꼭꼭 숨어서 번갯불 되고 천둥소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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