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한반도
장종권 작품세계

시집

제1시집
제2시집
제3시집
제4시집
제5시집
제6시집
제7시집
제8시집
제9시집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새 천년의 아침에(문학마을 2006 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장종권
댓글 0건 조회 3,245회 작성일 06-03-10 15:33

본문

문명이 포도주를 마시며 흥청거리는 사이에
종교는 노쇠하여 어린아이가 되어갔다.
인류가 대량으로 학살될 때마다
과학은 포효하며 신이 되었다.

개미에겐 없는 신이 인간에게는 존재했다.
꽃에게는 없는 신이 인간에게는 존재했다.
신들의 왕국은 허공에 새롭게 건설되고
또하나의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면서
묵은 세계는 실존과 함께 독주를 마신다.

내가 없는 우리의 허상은
네가 없는 우리의 허상은
아직도 태초의 혼돈 중이다.
무지한 질서의 이름으로 난장판은 황홀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