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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그녀의 마당(문학마을 2006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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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종권
댓글 1건 조회 3,318회 작성일 06-03-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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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마당 푸른 잔디밭에는
노-란 들국화 한 송이가 피어 있었다.
벌레처럼 스멀거리며 꽃잎은 떨어지고
떨어져도 끝내 꾸물거리는 푸른 잔디밭 위로
그녀의 알몸도 징그럽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을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기침을 했다.
아, 아산호는 푸른 잔디밭 위에서
노-랗게 노-랗게 출렁거리고
가을은 자지러지며 숨도 쉬지 못하네.
상식도 조화가 되면 더 아름답다.
이 거룩한 햇빛 아래.
신성한 푸름 위에.

(문학마을 2006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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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훈님의 댓글

차재훈 작성일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