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불려온다(우리시 2010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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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어리 하나에 수만 송이의 목련이 피어있다.
달덩어리 부서지며 수만 송이의 목련이 부서진다.
부서져 빛나는 하늘로 하늘하늘 춤추며 간다.
목련꽃 한 송이에 수만 개의 달덩어리 걸려있다.
목련꽃 떨어지며 수만 개의 달덩어리 산산히 흩어진다.
흩어져 융단 같은 봄 꽃밭에 별처럼 드러눕는다.
사랑하는 마음이 봄을 불러오는 중이다.
목련꽃 흐드러지게 피우고 달덩어리 띄우며
오려하지 않는 봄을 온몸으로 유혹하는 중이다.
말하지 마라. 몸으로 부르는 찬란한 유혹의 노래가
목련꽃 깨우고 달덩어리 흔들어 세상을 일으킨다.
속으로 뭉쳤다가 밖으로 일시에 폭발하는 몸의 우주.
달덩어리 부서지며 수만 송이의 목련이 부서진다.
부서져 빛나는 하늘로 하늘하늘 춤추며 간다.
목련꽃 한 송이에 수만 개의 달덩어리 걸려있다.
목련꽃 떨어지며 수만 개의 달덩어리 산산히 흩어진다.
흩어져 융단 같은 봄 꽃밭에 별처럼 드러눕는다.
사랑하는 마음이 봄을 불러오는 중이다.
목련꽃 흐드러지게 피우고 달덩어리 띄우며
오려하지 않는 봄을 온몸으로 유혹하는 중이다.
말하지 마라. 몸으로 부르는 찬란한 유혹의 노래가
목련꽃 깨우고 달덩어리 흔들어 세상을 일으킨다.
속으로 뭉쳤다가 밖으로 일시에 폭발하는 몸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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