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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3-권정일 시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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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종권
댓글 0건 조회 3,648회 작성일 10-12-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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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수월래
권정일(199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수상한 비행법󰡕)


오른쪽으로 걷다가 왼쪽으로 뛰고, 옆걸음으로 느리게 뒷걸음으로 뒤돌아가다, 투명한 내장으로 내리막길 내리꽂히다가, 감았다 풀었다 소용돌이치다가, 모서리에서는 에돌다 수평인 세상을 구르는, 곡옥으로 굴리는,

손에 손잡은
구슬 같이

툭 툭 칠 줄은 알지만
콕 콕 찌를 줄 모르는


감상
우리 민족은 모나지 않은 민족이다. 반 만 년의 역사를 흐르고 흐르면서 물살에 씻기고 풍상에 다듬어진 조약돌이고, 더는 다듬어질 일이 없는 옥구슬이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너 나 없이 손에 손잡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온기와 평화와 자유를 즐길 줄 아는 민족이다. 강강수월래가 춤을 추는 옥구슬로 표현되어 우리 민족의 흥겨운 정서를 훌륭하게 담아내고 있다./장종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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