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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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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종권
댓글 0건 조회 3,794회 작성일 02-05-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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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웅
--이원우 형에게


새벽
종소리를 따라가니
어둠이었다
어둠
그 속에 곤죽이 된
그대
영웅
붉은 혀를
적시고 있다

그럴 수 있을까 저리
놀라운
피의 세월
엽전 한푼 없이도
곧잘
불잘 타는 도깨비춤
승리로다
이름하기 곤란한
숙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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