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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이 간(2015 시와사상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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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110회 작성일 15-06-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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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이 간/2015 시와사상 여름호
 
 
 
벼룩이 간은 너무도 신비해서 설명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 태산보다 높기도 하다.
 
벼룩이 간의 맛은 불로초보다 더 향기롭다.
입도 대기 전에 기절하기 일쑤라는 소문이다.
 
벼룩이 간을 빼먹으면 천 길 만 길 뛰어오를 수 있다.
벼룩이 간을 빼먹는 순간 축지법의 달인이 된다는 것이다.
 
다른 간은 아니라도 벼룩이간만은 꼭 먹을 필요가 있다.
벼룩이 간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간이다.
 
그러니 벼룩아,
어쩔 수 없이 간을 내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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