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2014 여름 한국동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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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2014 여름 한국동서문학)
비밀은 비밀로 남아야 해.
그래야 비밀이야.
세상의 쥐구멍은 쥐가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비밀이 비밀이면 안 되지.
비밀이 어디 있어.
한 여자와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발설한 쥐에게
그 남자 당당하게 결투를 신청했다는데,
겁이 많은 쥐가 숨을 곳을 찾다가
땅속으로 숨어들었다는 것.
분노한 그 남자가 온 세상 땅을 모조리 뚫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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