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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본래 혼돈이었다.
논리는 위장이었으며,
먹어서는 안 되는 썩은 고깃덩어리였다.
저 혼돈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한 에너지,
그에 비하면 그 무엇도 결국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질서의 얼굴로 우스꽝스럽게 피고 있는 꽃들,
속에서 나 역시 부끄러운 얼굴로 핀다.
2013년 8월
장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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