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립다(현대시학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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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립다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그와 마주친다.
골목길 들어서다가 그와 마주친다.
꽃집에 들렀다가 그와 마주친다.
낯익은 그의 얼굴이 낯설게 스쳐간다.
언젠가 본 듯한 익숙한 그 얼굴
작은 인연이 아닌 듯한 착한 그 얼굴
얼굴 돌리며 금방이라도 웃을 듯한 그 얼굴
그를 도대체 어디에서 만났던 것일까
그와 나는 도대체 무슨 인연이었던 것일까
그는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그는 지금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라고 여겨지는, 그일 것만 같은
낯익은 얼굴이 낯설게 지나간다.
만난 적이 없는 그가 평생 그립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자나 깨나
어디서나 스쳐가는 그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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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그와 마주친다.
골목길 들어서다가 그와 마주친다.
꽃집에 들렀다가 그와 마주친다.
낯익은 그의 얼굴이 낯설게 스쳐간다.
언젠가 본 듯한 익숙한 그 얼굴
작은 인연이 아닌 듯한 착한 그 얼굴
얼굴 돌리며 금방이라도 웃을 듯한 그 얼굴
그를 도대체 어디에서 만났던 것일까
그와 나는 도대체 무슨 인연이었던 것일까
그는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그는 지금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라고 여겨지는, 그일 것만 같은
낯익은 얼굴이 낯설게 지나간다.
만난 적이 없는 그가 평생 그립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자나 깨나
어디서나 스쳐가는 그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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