虎兎傳․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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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兎傳․1
호랑이와 토끼가 친구인 적도 있었다.
호랑이와 토끼도 감정적인 동물이라 다투기도 하였다.
하루는 토끼가 대단히 화가 나서 호랑이를 걷어찼다.
호랑이는 몸집이 너무 커서 발길을 깨닫지도 못했다.
하루는 호랑이 장난끼가 발동하여 토끼를 걷어찼다.
토끼는 순식간에 허공으로 떠올랐다가 바닥에 쳐박혔다.
호랑이와 토끼가 오랜 친구 사이기는 하였지만,
몸집 때문에 감정표출도 반응도 다를 수밖에 없었다.
토끼는 친구인 호랑이가 입만 씰룩여도 몸을 떨었고,
호랑이는 토끼가 제아무리 분노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호랑이굴과 토끼굴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고,
서로를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감히 쓰다듬을 수 없었다.
호랑이와 토끼가 친구인 적도 있기는 하였지만,
호랑이와 토끼가 한 굴에 살지 않아 토끼는 사는 것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이여
쓰리랑 쓰리랑 쓰리랑이여
아리고 쓰라린 세상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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