虎兎傳․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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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兎傳․3
토끼들의 구경꺼리가 생겼다.
온 산의 토끼들이 모조리 나와 함성을 질렀다.
시꺼먼 호랑이와 금빛 호랑이가 싸움이 붙었다.
아시다시피 호랑이 털은 값이 비싸다.
시꺼먼 호랑이도 금빛 호랑이도 제 털 값은 알고 있었다.
애꿎은 토끼들이 불려나갔다.
싸움 구경하다가 편이 갈렸다.
퇴로는 없으니 싸우다가 죽어라.
수많은 토끼들이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골짜기가 피바다가 되어 토끼들의 무덤이 되었다.
그 피로 숲은 울창하게 자라서 호랑이굴이 되었다.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이여
쓰리랑 쓰리랑 쓰리랑이여
아리고 쓰라린 세상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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