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춤달춤/2014년 4월 시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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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춤달춤
달밤에 알춤을 춘다.
하얀 달이 키득거린다.
요즘엔 알춤이 아니고 말춤이 대세야.
알춤을 추다가 앙알거린다.
말춤은 엊그제 말 타고 떠났는 걸,
하얀 달빛이 알몸에 꽂힌다.
달은 저격병, 나는 숨을 곳이 없다.
알춤을 추다가 알을 낳다가,
부끄러워, 저 달 부끄러워,
하얀 달밤에 달춤을 춘다.
달춤을 추다가 달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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