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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1/2012년 가을/리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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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282회 작성일 14-03-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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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1
 
 
화를 내겠다고 하니 웃는다.
화는 내는 것이 아니라 터지는 것이라고 한다.
절대 터뜨리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한다.
 
꽃에 앉은 벌은 화를 내지 않는다.
벌을 향해 꽃 역시 화를 내지 않는다.
 
벌이 화를 내겠다고 하니 꽃이 빙그레 웃는다.
어디 한 번 터뜨려 봐, 찰라에 한 번 죽어 봐.
바람은 살랑살랑, 햇빛은 푹신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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