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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떠나는 생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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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954회 작성일 14-03-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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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떠나는 생각․5
 
 
나비는 무슨 철학이 있어서 나비가 된 것이 아니다.
무슨 대단한 신앙이 있어서 훨훨 노니는 것이 아니다.
 
꽃이 무슨 신념이 있어서 이쁘게 피는 것이 아니다.
무슨 대단한 사유가 있어서 저렇게 향기로운 것이 아니다.
 
그대는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이 땅에 태어난 것이냐.
도대체 무슨 까닭이 그리도 커서 소리까지 큰 것이냐.
 
그대가 나비보다 위대하고 꽃보다 아름답다고 믿는 것이냐.
나비를 좋아하고 꽃을 사랑한다고 곧장 신이 되는 것이냐.
 
그대가 나비를 어쩌지 못하고 꽃을 어쩌지 못하는 것처럼
그대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그대뿐이다.
 
비와 나비의 관계, 바람과 꽃의 관계는 관계가 아니다.
비는 내리고, 바람은 불고, 나비는 날고, 꽃은 다만 피는 것이다.
 
나비는 나비를 찾아 헤매고, 꽃은 꽃을 찾아 떠돌고,
그대는 오직 그대의 그대를 찾아 이승을 해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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