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페이지 정보

본문
진부령을 넘다가
백담사 돌 굴리는
물줄기를 만난다
설악의 신령스런 냉천이
수십 가닥의
말씀으로 살아 있다
처음으로
사람이 일꾼 소양강에서
댐 하나 건너면
늘어지는 오뇌
댐 둘 건너면
젖어드는 술기운
댐 셋 건너면
부딪치는 흙탕물
인간의 손이사 아무래도
철없는 흙손이다
끝없는 난쟁이다
- 이전글청자 유감 01.12.24
- 다음글그곳으로 나는 가야 한다 01.12.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