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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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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종권
댓글 0건 조회 4,566회 작성일 01-12-24 04:20

본문


놈은 자라서

사냥꾼이 되겠단다

털외투 입고 장화 신고

화살통 메고

깊은 바다 먼 숲 헤집으며

그 아름다운 별을

잡으리란다

큰 곰도 잡고 작은 곰도 잡고

전갈도 잡고 독수리도 잡고


놈이 자라서

되겠다는 사냥꾼

나는 우울하게 듣는다

꿈이라서 거들 수 없다

꿈이 아니라서

말릴 수 없다


놈아,

너를 책임질 수 있는

너조차 이 시대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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