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학 초회-숭의동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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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동 5 
수인선 
협궤열차가 돌아가는 송도 
모래밭에는 
매일 밤 새들이 앉는다 
서해에서 자라는 물새치고 
제 모습 
물결에 비춰 본 놈 
하나 없지만 
그런 이유로 
화냥기 없는 물새들은 
빈 송도에서 
멱을 감는다 
밤새도록 
멱을 감는다 
감은 머리가 
파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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