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학 초회-숭의동5
페이지 정보

본문
숭의동 5
수인선
협궤열차가 돌아가는 송도
모래밭에는
매일 밤 새들이 앉는다
서해에서 자라는 물새치고
제 모습
물결에 비춰 본 놈
하나 없지만
그런 이유로
화냥기 없는 물새들은
빈 송도에서
멱을 감는다
밤새도록
멱을 감는다
감은 머리가
파뿌리가 된다
- 이전글현대시학 추천완료-추천의말(김구용) 03.07.28
- 다음글현대시핫 초회-숭의동4 03.07.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