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학 추천완료-추천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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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마치고
시를 쓰는 마음은 원수를 사는 일입니다.
녹쓴 쇳덩이 주어다가 면도날로 만드는 일,
생활을 칼 삼아서, 목숨을 숯돌 삼아서,
끝내는 잘라내고 잘라내고 잘라내는 일입니다.
구용 선생님, 감사합니다.
벗들도 감사합니다.
장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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